해양경찰학

해양재난 대응 매뉴얼

초기 대응 절차

해양재난 발생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, 선박 내 인원들에게 재난 상황을 알리는 것입니다. 선장이나 지휘자는 즉시 경보를 발령하고 승객 및 승무원이 구명 조끼를 착용하도록 지시해야 합니다. 침수나 화재, 충돌 등의 상황에서는 비상 라디오를 통해 해경이나 해양안전센터에 구조 요청을 하고, 상황에 따라 선내 대피 또는 퇴선을 준비해야 합니다.

퇴선 및 구명 조치

퇴선이 필요한 경우 구명정, 구명뗏목 등 비상 탈출 수단을 신속하게 배치해야 하며, 승객의 질서를 유지하며 퇴선 절차를 시행합니다. 구명 조끼 착용 상태를 확인하고, 영유아, 고령자, 장애인 등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탈출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. 구명정에 승선한 후에는 위치를 알리기 위한 조명 신호기나 조난 신호 장비를 작동시켜 구조대를 유도합니다.

통신 및 구조 요청

해양에서는 일반적인 통신망이 닿지 않기 때문에 위성 전화, 무전기(VHF), 비상위치발신기(EPIRB) 등 전문 장비를 통해 구조 요청을 해야 합니다. 해양통신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구조 신호(Mayday, Pan-Pan 등)를 정확히 사용해야 하며, 조난 상황, 선박 위치, 피해 규모 등을 명확히 전달해야 구조대가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.

구조 전 생존 수칙

구조되기 전까지의 생존은 시간과 환경과의 싸움입니다. 차가운 해수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저체온증 위험이 있으므로 최대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 명이 밀집하거나 구명정 내부에서 대기하는 것이 좋습니다. 탈수 및 저혈당을 방지하기 위해 구명정 내 비상식량과 물을 아껴서 분배하며, 구조될 때까지 체력을 보존해야 합니다.

사고 후 대응 및 보고

재난이 종료되면 선장 또는 해양운송사업자는 사고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해양경찰서나 관할기관에 제출해야 하며, 부상자 또는 실종자에 대한 조사가 함께 이루어집니다. 또한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여 향후 유사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 및 훈련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사고 피해자에 대한 심리적 상담, 법적 보상, 보험 처리 절차도 포함됩니다.